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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신인왕’에 잘라토리스…20년만의 비회원 신인상
비회원 자격으로 20년만의 수상
비회원 상금왕에도 올라
16일 2021-2022 시즌 개막
윌 잘라토리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윌 잘라토리스(25·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신인왕에 선정됐다.

PGA 투어는 14일(한국시간) “회원들의 투표 결과 잘라토리스가 2020-2021시즌 신인왕에게 주는 아놀드 파머 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정규 멤버가 아닌 비회원으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01년 찰스 하월 3세(미국) 이후 20년 만이다.

키 188㎝, 몸무게 75㎏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잘라토리스는 지난해 가을 PGA 2020-2021시즌이 시작할 때 정규멤버 자격을 갖지 못했다.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2020시즌 포인트 상위권자 자격으로 지난해 9월 US오픈 출전 자격을 얻은 잘라토리스는 US오픈 공동 6위로 선전했다.

이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공동 8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공동 5위 등 초반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10위 안에 들어 지난해 11월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Special Temporary Member) 자격을 획득했다.

그리고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알렸다. 8차례나 ‘톱10’에 오른 잘라토리스는 시즌 상금 348만7352 달러(약 40억9000만원)를 기록, 비회원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특히 아놀드 파머 장학금을 받고 파머의 모교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을 다닌 잘라토리스는 “파머의 이름이 새겨진 무언가를 다시 받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잘라토리스는 신인상 수상 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투어 카드가 없다고 짜증을 냈더라면 아마 콘페리 투어 카드마저 잃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한 걸음 물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봤다. 그리고 매일 매일 더 나아지도록 열심히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잘라토리스는 2021-2022 시즌부터는 투어 정규멤버로 출전한다.

한편 PGA 투어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1-2022시즌에 돌입한다. 2021-2022시즌은 내년 8월까지 총 47개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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