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국민선거인단 기대 못 미치는 결과에 '결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가 지난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후보직을 중도 사퇴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저를 오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후보직 사퇴 뜻을 밝혔다.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은 없었다.
정 전 총리는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며 "두고두고 갚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1~12일 대구·경북 순회 경선을 포함한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추미애 후보에 밀려 4위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정 전 총리 사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는 기존 6인 후보 체제에서 5파전으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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