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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은 “검찰의 언론인사찰 의혹, 퍼즐 맞춰가고 있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의혹 넘어 성취” 주장
박지원 만남·발언에는 “나를 요원 만드나” 불쾌
“객관적인 자료 있다...상대측 범죄자 같이 행동”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사주’ 의혹을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한 조성은(33) 씨가 13일 “검찰이 언론인들을 사찰한 정황을 갖고도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고 했다. 조 씨는 그간의 의혹 제기 수준을 넘어 “성취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 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자신과 박지원 국정원장의 옛 인연과 최근 만남 등을 부각하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공격하는 데 대해선 “‘조작’이란 말 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을 것”이라며 “이미 들켰으니(그렇다). 그런 태도 자체가 자백을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조 씨는 1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제가 알고 있는 것, 외부에서 듣는 내용, 또 추가로 확인하는 내용들을 통해 (기자 사찰 의혹과 관련한 건도)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사자의 진술 등이 있으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확인 과정 중)중간중간마다 성취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씨는 몇몇 매체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3일 저에게 텔레그램을 전달한 고발장을 보면 피고발인에 여권 인사 뿐 아니라 여러 언론인들의 실명이 기재됐고 이 기자들의 각종 활동상이 상세히 파악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씨는 자신과 박 원장 간의 공모설은 거듭 부인했다. 조 씨는 “저를 (국정원)요원으로 만들고 있다”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전날 조 씨는 SBS에서 고발사주 의혹 보도가 나오기 전 박 원장을 만난 데 따라 박 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말에 “사실 9월2일이라는 날짜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 받아 상의한 날짜는 아니다”라고 해 논란의 한 가운데 섰다. 조 씨는 이와 관련해 “박 원장이 (개입의 주체로)나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라고 일축했다.

조 씨는 윤 전 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조 씨는 “저는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상대 측은 말 바꾸기만 이어가고 있다. 이제 그런 상황에서 (진실이)밝혀지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쪽도 검사를 해봤으니 알 것으로, 빼도 박지 못할 증거가 나오면 자백을 하지 않겠느냐”며 “지금은 범죄자들과 같은 행동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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