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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조성은 “‘檢 기자 사찰 의혹’ 퍼즐 맞춰가…성취 있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기자 사찰…찾아가고 있다”
박지원 만남·발언에는 “나를 요원으로 만드나” 불쾌
“尹, ‘조작’ 말고는 할 얘기 없을 것…이미 들켰으니”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을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한 조성은(33) 씨가 13일 “검찰이 언론인들을 사찰한 정황을 갖고도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고 했다. 조씨는 그간의 의혹 제기 수준을 넘어 “성취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자신과 박지원 국정원장의 옛 인연과 최근 만남 등을 부각하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공격하는 데 대해선 “‘조작’이란 말 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을 것”이라며 “이미 들켰으니(그렇다). 그런 태도 자체가 자백을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조씨는 13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제가 알고 있는 것, 외부에서 듣는 내용, 또 추가로 확인하는 내용들을 통해 (기자 사찰 의혹과 관련한 건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사자의 진술 등이 있으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확인 과정 중) 중간중간 성취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씨는 몇몇 매체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 저에게 텔레그램을 전달한 고발장을 보면 피고발인에 여권 인사뿐 아니라 여러 언론인의 실명이 기재됐고, 이 기자들의 각종 활동상이 상세히 파악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조씨는 자신과 박 원장 간 공모설은 거듭 부인했다. 조씨는 “저를 (국정원) 요원으로 만들고 있다”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전날 조씨는 SBS에서 고발 사주 의혹 보도가 나오기 전, 박 원장을 만난 데 따라 박 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말에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 상의한 날짜는 아니다”고 해 논란의 한가운데 섰다. 조씨는 이와 관련해 “박 원장이 (개입의 주체로) 나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라고 일축했다.

조씨는 윤 전 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저는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상대측은 말 바꾸기만 이어가고 있다. 이제 그런 상황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쪽도 검사를 해봤으니 알 것으로, 빼도 박도 못할 증거가 나오면 자백을 하지 않겠냐”며 “지금은 범죄자들과 같은 행동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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