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후보가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2일 강원·1차 슈퍼위크 과반 완승 결과에 대해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 여러분, 당원과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1차 슈퍼위크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 이후 열리는 25~26일 호남지역 경선 전략에 대해서는 "특별한 전략은 없다. 진심을 다해 국민께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을 설명드리고, 제가 거기에 부합하다는 점을 열심히 읍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팬데믹, 디지털 전환, 에너지전환 등 대한민이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세계 경제에서 이탈하지 않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성장사회로 복귀하고, 공정한 룰이 작동되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제가 거기에 합당하고 역량있다는 점, 과거부터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처리해서 작지만 성과를 만들어왔다는 점을 열심히 설명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캠프 내부서 1차 국민선거인단 60%대 득표율을 기대했던 것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대보다 적게 나왔다는 말은 저는 안드렸고, 기대보다 많이 과반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이 후보의 아들이 경기 성남시의 개발 수혜업체에서 일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저희 아들은 그 회사에 다니지 않는다. 너무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등기부나 4대보험 가입한 것 있으니까 저희 아들 다니는 회사가 어딘지 여러분이 확인해보면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