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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팬덤 규제, 우이판 성폭행·탈세 등 원인…K팝 고민해야”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최근 중국이 팬덤 문화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를 발표하가, 국내에서도 K팝 팬덤 문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중음악차트 가온차트는 지난 달 27일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에서 발표한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10일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는 총 10가지 내용으로 구성, 미성년자가 연예인 응원을 위해 지출하는 것을 금하고 팬클럽끼리 갈등 발생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가온차트는 “이러한 중국 정부의 행동은 ‘사회주의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는 관점이 많지만,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위해 투표 QR코드가 찍혀 있는 우유를 대량으로 사서 버린 사건, 중국의 아이돌인 ‘우이판(크리스)’의 성폭행 사건, 연예인들의 탈세 등 중국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간 사건들이 최근에 많이 벌어진 것이 명분이 돼 규제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K팝 팬덤의 장점과 순기능들이 전세계에 널리 전파되기도 한다”며 “그러나 팬덤 간 과열 경쟁과 아티스트 응원을 위한 과도한 지출 등 어두운 단면도 존재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팬덤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스타, 팬덤, 그리고 기획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가온차트는 음악차트가 주는 산업 통계적 목적과 음악 역사의 기록이란 측면에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정책과 바람직한 팬덤 문화를 위한 환경 조성 등 K팝의 세계화를 위해 업계 및 팬덤의 의견을 듣고 나아갈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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