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산단 전경.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지역 기업들 92.7%가 올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하고, 5일간 휴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전체의 62.7%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에 따르면 ‘추석 연휴 휴무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92.7%의 업체가 ‘휴무하겠다’고 답했고 5.5%가 미실시, 1.8%는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휴무 실시 응답 비율 90.4%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조사는 여수상의가 지역 내 186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여수지역 기업체 추석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를 통해 집계됐다.
또한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 일수는 ‘5일간’이 전체의 62.7%로 가장 비율이 높았는데 토·일요일을 끼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3일(15.7%), 6일 이상(11.8%), 4일(9.8%) 순으로 평균 휴무 일수는 4.7일이었다.
다만 추석 연휴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업체들은 교대근무(100%)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여수산단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인 70.9%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29.1%의 업체는 ‘지급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올 초 설날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기업(전체의 66.7%)를 상대로 이유를 물었더니, ▲연봉제 시행(37.5%) ▲선물지급(31.3%) ▲자금부족(18.8%) ▲경기 어려움(12.4%) 순으로 응답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올 추석 연휴 기업들의 자금 사정에 대한 문항에서는 ‘작년과 동일하다’(49.1%)가 가장 많았고, ‘악화됐다’(41.8%), ‘나아졌다’(9.1%) 순이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상여금 지급 업체의 감소한 것은 선물지급 업체의 증가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재확산세로 인해 기업의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여수상의가 지역기업의 추석경기를 판단하기 위해 186개 기업을 상대로 팩스로 질의하고 회신을 받아 정리했으며, 응답률은 29.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