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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반기 순이익 1조 돌파… 대출 증가로 자산·이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상반기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70% 가까이 증가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18억원으로 전년 동기(6360억원) 대비 4258억원(66.9%) 증가했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2조816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273억원) 대비 3895억원(16%)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792억원 거둬 전년 동기 1925억원 손실 봤던 것을 돌이켰다.

대출 증가로 총자산은 10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92조원) 대비 11.3% 증가했다. 총대출은 88조원으로 전년 말(77조6000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48조9000억원(13.1%↑), 가계대출은 36조원(14%↑)이다.

순이익 증가로 자기자본도 11조5000억원(전년 말 10조4000억원 대비 11.1%↑)으로 늘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7%로 전년 말(3.3%)이나 전년 동월말(3.7%) 대비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2.6%로 전년 말(3.4%) 대비 하락했으며, 가계대출도 3.2%로 전년 말(3.3%) 대비 소폭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6%로 전년 말(4.2%)과 전년 동월말(4.5%) 대비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1%로 전년 말과 유사했고, 모든 저축은행이 100% 이상을 충족했다.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6%로 전년 말(14.23%)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은 8%)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출증가로 위험가중자산이 14.2% 증가한 데 비해, 자기자본 증가율은 12.8%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대체로 양호하지만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 등 외형 확대 정책이 잠재 부실 요인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안정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유도하는 한편, 한도성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 등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제고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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