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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센인 마을 고흥 소록도 국가사적 추진 학술대회 열린다
근대 역사유적의 역사·학술적 가치 재조명
고흥 소록도에서 일했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어린이들을 돌보는 자료 사진.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오는 7일 오후 1시 도양읍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의 사적 지정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나병환자들을 모아서 수용했던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부터 조성돼 현재 100년이 넘는 동안 한센인의 삶이 존재하고 있는 공간이다.

군에서는 한센병을 극복하고자 했던 소록도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곳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소록도 한센인 관련 유적 및 유물로 전남 문화재 자료 1건, 국가등록 문화재 16건이 지정 및 등록돼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소록도 한센병박물관에도 한센인들의 다양한 유물과 기록물이 보존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사적 지정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최된다.

1부는 소록도 근대역사의 특징과 의의, 소록도 기록물 현황과 활용, 2부 소록도의 생활사와 민속의 의미와 전승, 소록도 공간과 유적의 가치와 보존 등에 대한 발표에 이어 마지막으로 전체토론이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소록도 사적 지정의 첫 발을 내딛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고흥 소록도 국가사적 지정 학술대회’를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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