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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父 '농지법 의혹'에…與 "가볍지 않다" 野 "文대통령은?"[종합]
與 "李, 당대표직 던져야 할 상황"
野 "당시 18살…與, 억까·내로남불"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놓고 "가볍지 않은 문제", "몰랐다고 어물쩍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맹폭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해명으로 논란이 정리가 됐다는 모습이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원외 인사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된 만큼 집안 부동산 소유 등을 자체 점검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윤희숙 의원 사퇴를 만류하며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란 세간의 비판 의미를 새기길 바란다"며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자들에 대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문(친문재인)에 속하는 신동근 의원도 "이 대표가 윤 의원 사퇴에 찬성한다고 했는데, 이제 어렵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이 대표 부친이 농지 투기 의심을 받게 됐으니, 윤 의원 사퇴가 처리되면 이 대표는 당대표직을 던져야 할 상황에 처했다"며 "진퇴양난, 점입가경, 설상가상"이라고 일갈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유학 시절이라 몰랐다면 다인가"라며 "3차례 국회의원에 출마한 제1야당 대표가 직계가족 부동산 문제를 점검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은 국민을 대표할 최소한의 자격이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 증 물을 마시고 있다.

반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관여할 여지가 전혀 없는 사안"이라며 "이를 두고 이 대표를 공격하는 민주당은 참 잘못된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만들 하라.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다른 사람 눈의 티끌을 탓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8살 학생이 아버지에게 줄 정보도 없고, 돈도 없었다"며 "민주당은 장인 때문에 아내를 버리라는 말이냐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을 잊었느냐"고 맞받았다.

또 "도대체 뭘 책임지라는 것인가"라며 "그 누구도 본인의 행위가 아닌 일로 비난받아선 안 된다. 민주당은 연좌제도 선택적으로 적용하자는 이야기냐"고 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그토록 혐오한 연좌제를 동원해 야당 대표를 공격하는 (민주)당에 DJ 정신의 인권사상과 민주주의 정신은 없다"며 "그 당에 있는 소위 '토착왜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를 짓고 있는 그 땅의 농지법 위반은 어떻게 할 셈인가"라고 따졌다.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도 "이마저도 내로남불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토지에 대한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어물쩍 넘어가더니"라며 "별 설득력도 없는 가혹한 '억까'(억지 비판) 정치 그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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