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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 이어 마한 제국 역사 연구도, 내년엔 체계화 한다
빗살무늬 홍산,요하,황해서쪽해안 한민족 자취 주목
문화재청 내년 예산안 2.8% 증액 1조1731억 편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내년엔 가야와 마한 역사문화권에 대한 정비사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김포 운양동 고분 출토 원삼국시대 금제이식. 위치상 마한 영역이다.
양평 양수리 원삼국시대인 마한 주거지 출토유물

가야 역사를 발굴 조명하는 일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서, 극렬 식민사학자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외 문헌상으로 1500~2000년 역사를 가진 것으로 고증되는 마한 역사를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 많다. 홍산, 요하, 서해 서쪽 해안 영역까지 탐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한의 연방체가 제나라와 구주 등 백제의 22담로로 이어졌는 지 역시 관심사이다.

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사라져가는 역사문화권(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하여 내년 ‘역사문화권 기초조사 연구사업’에 3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문화권의 연구‧조사를 통하여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 문화관광을 도모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나주시는 마한연구팀을 새로 둘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문화재청이 마한을 고대역사 비밀을 풀 대상으로 적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화재청은 또 ‘문화유산 보존관리 디지털 대전환’을 위하여 ‘문화재 3차원 원형기록 데이터베이스(DB) 구축(145억 원)’, ‘문화재 수리이력 DB 구축(50억 원)’, 문화재 방재 드론스테이션(‘10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문화재청은 이들 항목을 포함해 문화재 보존관리 및 안전분야에 7697억 원(전년대비 167억 원 증액)을 투입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 및 일자리 창출, 보존관리 기초역량 강화에 1130억 원(전년대비 18억 증액)을 편성했다.

‘문화유산 산업 인턴십 지원 사업’에 24억 원을 신규 편성하였다. 이는 문화재 관련 전공자의 실무경험을 확대하여, 산‧학 연계를 통한 인적 기반을 강화하고 청년 장인들의 취업 저변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의 전통문화‧기술의 안정적 전승을 위한 사업이다.

전통기술․재료의 안정적 전승을 위하여 전통재료 수급계획 연구와 생산기반시설 지원 사업에 10억 원을 신규 투입한다.

2021년도에 이어 문화재 수리․안전관리 및 디지털 트윈 분야의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115억 원(전년대비 35억 원 증)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지난 60여 년간 고전적인 문화재 수리체계의 한계를 넘어, 신기술을 접목한 문화재 보존관리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재의 세계화 등 문화강국 도약을 위하여 세계유산 보존강화와 국제역량 강화 등의 사업에 913억 원(전년대비 18억원 증가)을 투입키로 했다.

먼저 한국문화재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하여 인천국제공항 내 홍보센터 운영 사업에 18억 원을 신규 편성하였으며, 2021년에 이어 인천공항 전통 미디어 콘텐츠월 설치사업에 34억 원(전년대비 21억 원 증)을 편성했다. 이는 한국에 처음 도착하는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주요 문화유산을 실감형 콘텐츠로 안내하여, 지역문화유산을 매력적으로 선보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금년도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유산으로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하여 ‘5개 지자체, 4개 갯벌’ 보존관리를 위하여 20억 원을 신규 배정했으며, 세계유산 등재 역량 강화를 위하여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개관과 운영을 위하여 23억 원(전년대비 17억 원 증)을 편성했다.

이외 ‘신남방, 신북방’ 국가정책에 부합하여, 공적개발원조(ODA) 37억 원(전년대비 9억 원 증)을 편성하였다.

문화재청은 2022년도 예산·기금 정부안을 2021년 1조 1416억원 보다 2.8%(315억 원) 늘어난 1조 1731억원으로 편성하였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는 1조 163억원으로 올해(1조 26억원)보다 137억원(1.4%),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는 91억원으로 올해(41억원)보다 50억원(122.7%), 문화재보호기금은 1477억원으로 올해(1349억원)보다 128억원(9.5%) 증액됐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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