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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동행 2.0’ 삼성, 교육격차 넘어 ‘꿈의 격차’ 해소 나선다
1일 ‘드림클래스 2.0’ 기념 행사 온라인 개최
코로나19 이후 교육환경ㆍ4차 산업혁명 변화에 적극 대응
기존 드림클래스 전면 개편, 온라인 진로탐색ㆍ미래역량 교육 강화
올해 5000명 중학생 대상 우선 실시…유은혜 부총리 등 축하 메시지
지난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 캠프를 방문한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달라진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 교육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온라인 교육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된 교육 방식과 진로탐색·미래역량 강화 방안이 담긴 신규 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세정 서울대 총장,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이번 개편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철학인 ‘동행 비전’이 적극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비전의 중요성을 명확히 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우수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중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뒤 멘토로 다시 참여하고, 멘토 출신 대학생들이 삼성에 입사하는 등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졌다. 최근 9년간 8만4000명의 중학생과 2만4000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 등 교육환경이 급변하면서 신규 맞춤형 콘텐츠의 필요성이 계속 높아졌다.

드림클래스 2.0은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1년여의 기간 동안 전면 개편 작업을 거쳐 탄생했다. 작년 4월부터 삼성전자·삼성복지재단·삼성경제연구소·인력개발원·멀티캠퍼스 등 5개사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팀이 운영됐다. TFT은 사업의 목적과 방향을 기존의 교육격차 해소에서 ’꿈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원인은 소득과 교육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의 격차가 새로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교육 환경 변화를 맞아 드림클래스도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드림클래스 2.0은 오프라인 방식에서 온라인 중심으로의 전환뿐만 아니라 사업의 철학과 목적, 내용에 있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사업으로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5000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하고 향후 사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개편된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은 진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미래의 꿈’을 직접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소통·글로벌 역량·소프트웨어 강좌 등의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여기에 대학생과 전문가, 삼성 임직원이 참여하는 입체적인 멘토링도 제공될 예정이다.우수 학생들에게는 ‘드림클래스 장학금’이 주어지고, 삼성 사업장 견학, 고교·대학 탐방, 특강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별도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드림클래스 전용 온라인 교육플랫폼을 통해 진단, 학습, 멘토링, 커뮤니티, 인센티브, 학습데이터 등 6대 학습 요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에게는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된 갤럭시탭 A7이 제공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드림클래스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도 “개편된 드림클래스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장래 희망을 설계해 나가는 ‘꿈의 여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드림클래스 2.0을 소개하는 브로슈어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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