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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7시에 갓 구운빵을 2시간 뒤 문 앞에… SSG ‘새벽빵’ 배송
‘새벽빵’ 10종, 전국 11곳 이마트에서 생산
오전 7시부터 만들고 오전 9시부터 배송
생산자·소비자 이동시간 단축… 극신선 전략의 일환
SSG닷컴이 오는 2일부터 식빵, 크로와상, 스콘, 베이글 등 신세계푸드에서 개발한 베이커리 상품을 11개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구워 낸 뒤, 당일 쓱배송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SSG닷컴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새벽에 갓 구운 빵까지 당일 내가 지정한 시간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식품 업계가 새벽 배송에 이어 베이커리까지 만들자마자 배송받는 ‘극신선 전략’을 펼치고 있다.

1일 SSG닷컴은 오는 2일부터 식빵, 크로와상, 스콘, 베이글 등 신세계푸드에서 개발한 베이커리 상품을 11개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구워 낸 뒤, 당일 쓱배송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해 판매되는 ‘양산빵’과 차별화하고 갓 구운 빵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새벽빵’이라는 브랜드도 새로 만들었다.

새벽빵은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냉동빵과 다르게 이마트 베이커리 코너에서 미리 생지를 반죽해 저온 숙성한 뒤 고객이 주문하는 순간부터 오븐에 굽기 시작하는 ‘오더 투 베이크(Order to Bake)’ 방식으로 생산된다. 당일 만든 물량은 당일 소진하고 남은 물량은 전량 폐기한다.

이마트는 베이커리 코너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총 10종의 새벽빵을 직접 생산한다. 저온 숙성 생 식빵, 메밀 호두 식빵, 블루베리 피칸과 치즈 스콘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 밖에도 올리브가 들어간 건강 빵인 ‘올리브 발타자’, 이즈니 버터를 사용한 ‘프리미엄 버터 크로와상’, 벨기에 초콜렛을 넣어 풍미를 살린 ‘프리미엄 뺑 오 쇼콜라’를 비롯해 ‘더블 치즈 베이글’, ‘로제 찰 볼(5입)’, ‘베이컨 소시지 데니쉬’ 등을 선보인다.

새벽빵은 SSG닷컴이 집품한 뒤 오전 9시부터 첫 배송을 시작한다. 빵이 생산된 시점부터 계산해 빠르면 2시간 이내에 배송이 완료해 고객은 온라인에서 주문해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가장 신선한 상태의 빵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마트 자양점과 가든파이브점, 명일점, 상봉점, 고잔점, 오산점, 동인천점, 월배점, 울산점, 청주점, 광산점 쓱배송 권역에 거주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새벽빵을 구매할 수 있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2019년 12월 김포에 온라인 스토어 ‘네오(NE.O)’를 열고 전국 산지에서 직접 신선상품을 수급하는 한편, 가락시장에서 당일 경매된 농산물도 바로 네오로 입고시킨 뒤 고객에게 배송하는 등 ‘극신선’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SSG닷컴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역량을 바탕으로 ‘새벽빵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고객 반응을 살펴 전국 이마트 매장으로 확대함으로써 배송 시간과 상품 품질면에서 모두 경쟁사를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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