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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한샘 인수 나서나…“투자 검토 단계”
[롯데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롯데그룹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함께 가구 전문업체 한샘 인수를 타진한다.

31일 IB(투자은행)업계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IMM PE와 한샘 인수를 위한 투자 방식과 규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샘은 지난 14일 IMM PE와 조창걸 회장과 특수관계인 7명이 보유한 보통주(지분 30.21%) 및 경영권 양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샘이 제시한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IMM PE는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주식매매계약(SPA)에 앞서 전략적 투자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는 IMM PE가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투자를 통해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리빙 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롯데가 한샘을 인수하게 되면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미 경쟁사인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은 각각 리바트와 까사미아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롯데가 경영권 확보를 염두에 둔 투자를 이어온 점을 감안할 때 한샘 인수 역시 구체적인 인수방식 등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창업자인 조 명예회장이 1994년 회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아울러 IMM PE는 롯데 외에 다른 유통 대기업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너지 확보 차원에서 적극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아직 투자 검토 단계일 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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