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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G파트너스, 4호펀드 네번째 투자처 ‘바이오에너지팜아산’
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그린 에너지 생태계 구축 앞장선다
충북 아산에 위치한 바이오에너지팜아산 전경[VIG파트너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지난해 초 결성한 4호 블라인드펀드의 네 번째 포트폴리오로 유기성 폐기물 처리업체 바이오에너지팜아산에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2012년 설립된 바이오에너지팜아산은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모아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회사다. 발전에 쓰고 남은 것은 액상 비료로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폐기물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과 시설로 꼽힌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이 회사는 하루 평균 950t의 처리 용량 인허가를 보유하는 등 민간 기업의 단위 사업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도 자랑한다. 지난 3월 추가 증설 공사를 완료하고 신규 인허가를 확보한 이후 하루 평균 반입량 및 처리량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와 음식물 폐수의 친환경 처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바이오에너지팜아산은 부산물의 도시가스화 설비를 비롯한 다양한 최종 처리 체계를 구축해 처리 안정성을 확보한 유일한 업체로 주목 받고 있다.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에너지팜아산은 다른 업체와 비교해 원물 처리에서 배출 과정까지 전 과정에서의 기술적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으로 처리 물량을 확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과 수도권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폐수 및 주변 농가들의 축산분뇨를 처리해줌으로써, 환경오염을 해결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점에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을 성공시킨 점도 투자 결정의 주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회사가 지역과 지역주민에 대한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를 더욱 확장해 향후 모범적이고도 혁신적인 ‘그린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에너지팜아산 창업자인 박용한 회장은 “아산을 에너지자립마을로 유명한 독일의 ‘윤데 마을’보다 더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지역으로 만드는데 VIG와 함께 해 기쁘다”며 “이번 VIG의 투자는 회사가 국내 신재생 에너지 자원화산업을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IG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정부의 관련 규제 및 정책에 발맞춰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시설 운영 및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VIG의 4호 펀드는 지난해 1월 9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온·오프라인 지식공유 플랫폼 업체인 디쉐어에 1650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업계 수위권 상조 브랜드인 프리드라이프를 3000억원에 인수했다. VIG의 3호 펀드에서 투자했던 좋은라이프의 볼트온 성격이다. 이어 지난 5월 쿤달 브랜드를 보유한 더스킨팩토리를 2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번 바이오에너지팜아산 투자가 네 번째 투자처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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