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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유행 정체’ 진단한 정부…“‘정점’ 판단은 일러”
1주간 일평균확진자 1689명…수도권 1118명
"방심한다면 다시 급격한 유행증가 나타날 수도”
31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72명이라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더 늘지도, 줄지도 않는 '정체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4차 유행이 길어지고 환자 수는 정체되고 있다"며 "다만 여기서 조금 방심한다면 다시 급격한 유행 증가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반장은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모든 권역에서 인구 10만명당 주간평균 확진자가 3명 아래로 나타나고 있으나, 수도권은 4.3명으로 여전히 발생 규모가 크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4차 대유행이 다소 억제되고 있으나 확실한 감소세로 전환되지는 않고 있다.

최근 1주간 (8.25∼31)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688.7명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71.0명으로 직전 한 주(8.18∼24)의 612.0명보다 41.0명 감소했으나 수도권은 일평균 1117.7명으로 직전 주(1119.0명)에 비해 1.3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박 반장은 4차 대유행이 이미 '정점'을 기록한 뒤 하향 추세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유보해야 할 것 같다"며 "현재 수도권은 여전히 4단계 수준 이상을, 비수도권은 정체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박 반장은 그러면서도 "(지금처럼) 유행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예방접종을 확대해 간다면 4차 유행을 안정화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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