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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껑 연 11번가 ‘아마존 글로벌스토어’…“가격은 괜찮은데, 상품구색은 아직은...”
11번가서 직접 구매해보니
무료배송 혜택과 매력적인 가격
오픈기념 ‘아마존 머니백’ 프로모션
31일 자정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가 공식 오픈했다. [11번가 제공]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가 마침내 돛을 올리면서 해외 직구(직접구매)시장은 물론 e커머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료배송과 편리한 이용을 내세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일단 직구족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분위기로, 11번가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31일 자정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가 공식 오픈하면서 각종 쇼핑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용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직구족들의 관심을 모았던 가격 면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분위기다. 상품별 차이가 있으나 미국 아마존과 비슷하거나 더 싼 경우도 있고, 특히 무료배송 혜택이 크다는 평가다.

11번가에서 아마존 ‘우주패스’가 붙어있는 상품을 이용하면 배송비가 무료다.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인 유료 구독상품 우주패스(월 4900원)에 가입하면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1번가 회원이면 누구나 2만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현재 아마존핫딜에 등록된 콜맨 캐빈텐트 4인용은 12만9220원에 구매가능하다. 텐트 같은 물건은 대개 배송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별도의 배송비 이벤트 등이 없다면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캠피용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아마존에서 155달러에 판매 중으로 배송비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11번가가 더 싸다.

40대 주부 A씨는 이날 핫딜에 뜬 무쇠 롯지팬을 바로 구매했다. A씨는 “무거워서 배송비 행사할 때 외에는 구매하기 힘든 제품인데, 2만880원의 핫딜가에 우주패스 쿠폰까지 적용하니 1만5880원에 무료배송으로 싸게 구매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주패스는 매달 11번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SK페이포인트 3000포인트 외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용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최대 5000원 할인, 2장)을 기본 혜택으로 준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주변사람들에게 알리고 주문 건당 최대 5000포인트를 적립받는 ‘아마존 머니백’ 오픈기념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장점은 무엇보다 아마존이 현지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처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쇼핑 편의성을 크게 높여 초보 직구족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11번가가 다소 신규 고객 유입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아마존과 비교할 때 물건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은 직구족들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단점이다. 에코닷 인터내셔널 버전과 같은 아마존의 인기 디바이스, 도서상품까지 미국 아마존의 수천만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지만, 미국 아마존이 직매입한 상품에 국한되다 보니 없는 물건이 많다. 평소 직구를 많이 하는 소비자라면 11번가의 상품 구색이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11번가와 아마존은 앞으로 더 쉬운 쇼핑과 더 빠른 배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제품도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앞으로도 아마존의 파트너로서 한국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경험을 계속해서 혁신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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