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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빅테크 35조 투자에 사이버보안 관련주 ‘함박웃음’
올해 들어 최대 110% 급등한 美 사이버보안株
5월 행정명령 이어 이달 빅테크 투자 소식 ‘호재’
매출 확대 및 실적 증가 요인…상승세 지속 전망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미국의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사이버 보안 강화 기조와 빅테크들의 관련 투자 효과라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보안 관련주는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주요 종목 중 사이버보안 솔루션 개발업체 포티넷은 지난 27일 기준 올해 117.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이버보안 기술업체 크라우트스트라이크도 40.8%, 클라우드 정보 보안 기업인 지스케일러도 39.6% 뛰었다. 시스코 시스템즈와 네트워크 보안 장비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도 각각 34.3%, 31.2% 상승했다.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업체 아베스트 PLC도 올해 12.7% 올랐다.

이들 종목이 주축을 이루는 사이버보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시큐리티 ETF(CIBR)은 올해 들어 41.9% 뛰었고, 글로벌 X 사이버시큐리티 ETF(BUG)도 17.88% 올랐다. 아이쉐어즈 사이버시큐리티 앤 테크 ETF(IHAK)와 ETFMG 프라임 사이버 시큐리티 ETF(HACK)도 각각 15.86%, 14.14% 상승했다.

이들 대부분 5월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미국 정부의 사이버보안 강화 조치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송유관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태 이후 사이버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연방정부와 민간 분야의 사이버 안보 기준을 상향하는 표준을 만들도록 했다.

행정명령의 모멘텀 이후 이들 종목은 이달 들어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15% 넘게 뛰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지스케일러도 14% 넘게 상승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포티넷도 각각 11%씩, 시스코 시스템즈도 6.4% 올랐다. 같은 기간 ETF들도 적게는 2% 많게는 7% 넘게 상승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들의 사이버보안 관련 대규모 투자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5일 빅테크 경영진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진 사이버보안 관련 회의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향후 5년간 사이버보안과 소프트웨어 공급망 강화에 각각 200억달러, 10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 35조원에 달한다. MS의 규모는 현행 규모의 4배에 달한다. IBM은 3년간 15만명 이상의 인력들에 대한 교육 지원 계획과 새로운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발표했고, 아마존 역시 인증 강화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같은 모멘텀에 힘입어 사이버보안주와 관련 ETF의 탄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 정책과 주요 기업들의 투자 확대 조치들은 자연스럽게 사이버보안 관련 기업들의 매출 확대 및 실적 증가 요인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사이버보안을 테마로 하는 ETF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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