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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속에도 빛나는 K-POP…레벨업 되는 엔터주
연초 이후 에스엠 145%·하이브 79%·와이지 39%·JYP 17% 상승
목표주가 상향…팬 플랫폼 기반 성장 기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엔터테인먼트주가 케이팝(K-POP)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하락장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엔터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높여잡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 에스엠은 앞서 25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브,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 4사는 올해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하이브는 지난해 말 16만원이던 주가가 이달 26일 28만7000원으로 12만7000원(79.38%) 뛰었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에스엠은 같은 기간 2만9750원에서 7만2800원로 4만3050원(144.71%) 급등했다. JYP Ent.는 해당 기간 3만8400원에서 4만4850원으로 6450원(16.80%),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만4700원에서 6만2100원으로 1만7400원(38.93%) 올랐다.

모두 시장 대비 큰 폭으로 수익률을 상회(아웃퍼폼)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01%, 코스닥지수는 5.37% 올랐다.

엔터주의 강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빛난 K-POP의 고성장에 기인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K-POP 음반 수출액은 2642만달러로 지난해 7월(727만달러) 대비 263% 증가했다. 연초 이후 7월까지 음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1억4524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79%를 돌파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본 발매 앨범을 포함하는 경우 7월 K-POP 음반 수요의 해외 비중은 54%에 달한다”며 “CD 수출액의 경우 이미 2020년 연간 수출액의 98%에 달하며 해외 수요를 중심으로 K-POP 음반 시장은 올해도 전년 대비 +25%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엔터 기업들은 위버스, 버블, 유니버스 등 팬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는 7만7688원으로 1개월 전 대비 1만1625원(17.60%) 상향 조정됐고, 에스엠은 7만6875원으로 9644원(14.34%) 높아졌다. 하이브는 1497원(0.41%) 오른 36만4556원, JYP Ent.는 1412원(2.78%) 오른 5만2118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현 주가 대비 27.02%,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5.10%, JYP Ent.는 16.21%, 에스엠은 5.60%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악 산업은 팬 플랫폼으로 벌크업 중”이라며 “K-POP의 메인 팬 플랫폼인 위버스, 버블, 유니버스는 이미 각각 국내 아티스트 나눠 갖기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서비스를 개시한 유니버스를 빼고는 각각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팬 플랫폼에 거는 기대가 큰 까닭은 각 플랫폼이 현재 구축한 이커머스형, 유료 메시지 구독형 수익 모델 외에도 다양한 수익 구조를 붙여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뿐만 아니라 팬 플랫폼을 통해 팬덤을 보다 자주,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화함에 따라 음악 지식재산권(IP)의 가치와 산업 규모가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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