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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환, 金 따고 가족 단톡방에 “끝났다. 빚부터 갚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23·제천시청)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가족 단톡방에 “빚부터 갚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신재환은 지난 2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버지가 헬스장을 하시는데 코로나가 터져 버려서 경제적으로 타격이 컸다. ‘메달 따면 포상금 준다니까 집에 있는 빚부터 청산하고 편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었는데 무슨 말을 해도 설레발에 김칫국이 될 것 같아서 말을 안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메달을 따고 가족 대화방에 ‘끝났다. 빚부터 갚자’고 보냈다”며 뿌듯해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신재환은 지난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신재환은 아버지 생각에 울컥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영상 편지를 통해 “나 허리 아팠을 때 어떻게든 안 아프게 해주려고 병원도 많이 찾아 다니고 그랬지 않냐. 결국 수술을 했지만 그때 아빠랑 서로 힘들고 지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울컥하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빚 깔끔하게 정산하면 그때 일은 다 잊고 즐겁게 많이 웃으며 살자. 아빠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한편 신재환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금메달 포상금 6300만원을 받는다. 또 1985년부터 대한민국 체조를 후원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에게도 포상금 2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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