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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정치 오래한 분들, 나라 망가질 때 뭐했는가…'정치교체'하겠다"
"정권교체, 분노 결집만으로 안 돼…희망 줘야"
"노동·연금개혁 필요성…청년이 절망하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5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주최의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 중 연단에 올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가 부끄럽지 않은 나라 ▷청년에게 희망이 있는 나라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최 전 원장은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치인,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정치 장벽을 높이는 기성 정치인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정상 국가로 다시 서기 위해선 정치가 새로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정권을 교체해야만 나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절박감이 있다"며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대통령이 나라와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는 분노를 결집하는 것으로 될 수 없다. 미움으로 가득 찬 정부가 집권했을 때 나라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목도했다"며 "과거청산만이 목적이 되면 안 된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또 노동·연금개혁을 내걸고 "문재인 정권 아래 청년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자기들은 다 올라가 놓고 사다리를 뻥뻥 차버리는 통에 우리 청년들은 좁아진 취업의 문을 두드리다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자리의 문은 좁아지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그나마 있던 알바 자리도 없어지고 있다"며 "어떻게든 삶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영끌', '빚투'로 주식, 코인에 미래를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기성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정치를 오래 했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데 정작 나라가 망가지고 있을 때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고 따졌다. 이어 "나라가 이 지경이 되는 동안 이렇게 될지 몰랐다면 무능, 알고도 방치했다면 공범"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 같은 정치로는 희망이 없다는 점은 안다"며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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