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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응원열차 9~10월 승차권 사전신청 접수
남북 각각 400명씩 800명 규모 개·폐막식 때 운영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추진준비위 출범식 장면 [희망래일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범민족 추진준비위원회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개시했다.

범민족 추진준비위가 이날 밝힌 추진계획에 따르면 9~10월중 승차권 사전신청을 접수해 정부당국에 탑승자를 선정하도록 요청한다. 올림픽 개최 D-100인 올 10월 27일 전후 중국 베이징과 선양에서 평화 콘퍼런스를 열어 평화올림픽을 기원한다. 이후 UN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청원운동을 벌여 UN 대북제재를 극복해 나간다는 것이다.

서울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남북공동열차는 2008년 당시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도 성사 단계에 들어섰으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무산된 바 있다.

추진준비위는 이날 “남북공동응원열차는 남북 각각 400명씩 800명 규모로 개막식과 폐막식 두 차례 운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동포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남과 북의 객차에 탑승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과 북 그리고 중국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맹국이어서 남북공동응원열차 운행에 기술적 어려움이 없으며, 2018년 말에 북한 철도 조사를 마쳐 안전운행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추진준비위는 진단했다.

남북철도 연결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사)희망래일의 이철 이사장은 “5개월 열흘밖에 남지 않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남북공동응원열차를 타고 가자”고 제안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던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축사에서 “평창에서 꽃 피웠던 평화의 정신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며 “남북공동열차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했던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감독은 “(북측의) 리분희, 유순복 선수와 함께 우승했을 때 열렬히 응원해주던 남북응원단의 기억이 생생히 남아있다”고 회고하고 “이번에 남북공동응원열차가 운행되면 남북·해외동포들과 손잡고 ‘단일응원팀’으로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희망래일과 평화철도, 휴전선넘자시민행동이 주최하고 통일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후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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