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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푸드 ‘치킨캔햄’으로 필리핀 수출 재개
ASF로 돈육 대신 계육 햄 개발
치킨 런천미트 연 280만캔 계약

롯데푸드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병으로 막혔던 필리핀 수출길을 치킨 캔햄 개발로 뚫었다. 돼지열병 국내 발병으로 필리핀에 돈육 가공품 수출길이 끊긴지 2년만에 이룬 쾌거다.

롯데푸드는 필리핀에 캔햄인 치킨 런천미트 수출 계약을 따냈다고 25일 밝혔다. 수출규모는 연 280만캔으로 금액으로는 약 300만달러다. 이는지난해 롯데푸드 전체 캔햄 수출액의 60%에 달하며, 한국 전체 캔햄 수출액 940만달러의 30%를 넘는 규모다.

롯데푸드는 2019년 3월부터 필리핀에 캔햄 정식수출을 시작했었다. 하지만 그해 9월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6개월만에 수출이 중단됐다.

이에 롯데푸드는 유통사들과 협의를 통해 돈육 대신 계육 런천미트 개발에 들어갔다.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는 6개월간의 연구 끝에 맛, 식감, 색을 잡은 치킨 100% 런천미트를 출시했다. 국내 캔햄 중 치킨 100% 런천미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 수출이 재개되면서 국내 캔햄 수출 확대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캔햄 수출액은 2021년 7월 누계로 976만달러를 달성해 이미 작년 실적을 넘어섰다.

롯데푸드는 올해 상반기 캔햄(로스팜, 롯데 런천미트 등) 921t을 수출해 전체 중량(1790t)의 절반 이상(51%)을 차지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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