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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률 50% 넘어섰지만 꺾이지 않는 확산세…고강도 거리두기 무용지물
감염경로 불명 32.4% 지난해 4월이래 역대 최고치
델타변이 초기 바이러스 배출, 비변이의 최고 300배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인근 학교 외국인 유학생과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55명 늘어 누적 24만14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509명)보다 무려 646명 늘면서 지난 20일(20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어 21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지난 11일(2221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가 수도권 4단계에다 추가적인 조치까지 하면서 고강도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예방접종 백신 1차 접종률이 50%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전파력이 센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확진자수를 급격히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달리며 일상생활 속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는 부분이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55명 늘어 누적 24만1439명이다. 전날(1509명)보다 무려 646명 늘면서 지난 20일(20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어 21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지난 11일(2221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00명대 확진자 자체는 19일(2152명)과 20일(2050명)을 포함해 이번이 4번째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개학과 휴가 뒤 일상 복귀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델타변이는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변이의 300배 이상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확진자가 연일 큰 폭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는 2만5308명으로, 이 가운데 8205명(32.4%)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비율은 전날(31.9%)보다 소폭 올랐다. 32.4%라는 수치는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직전 최고 기록은 이번 4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16일 기준 32.2%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670만1704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52.0%에 해당한다. 누적 1차 접종자는 21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288만4222명으로 늘었다. 인구 대비 25.1% 수준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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