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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윤석열, 文정권서 ‘벼락출세’ 두 번…적폐수사로 5명 극단 선택”
“尹, 대국민·당원 사과 없이 우리 당으로”
“이준석 조치, 대단한 결정했다” 호평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5일 같은 당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문재인 정권이 들어온 후 '적폐청산' 수사를 할 때 이를 주도하고, (그 덕에)벼락출세를 2차례나 한 사람"이라고 저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그 수사로)심지어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대국민 내지 당원 사과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제가 당 대표를 할 때, 자고 일어나면 사람이 불려가고 구속됐다"며 "구속 사유도 뇌물이 아니고 대부분은 직권남용이었다. 정치적인 수사였다"고 했다. 이어 "건국 이래 한 사건을 수사하는 데 5명의 극단적 선택자가 나온 건은 없다"며 "(윤 전 총장은)그런 짓을 하고 우리 당으로 왔다"며 "그러면 대국민 사과, 당원 사과라도 해야 했다. 그 일도 하지 않고 당 대표를 흔들고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게 용납이 되느냐"고 몰아쳤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표방하는 '공정'도 걸고 넘어졌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할 때 청와대에 '나는 문재인 정권의 안정을 위해 이 수사를 한다'고 했다"며 "그게 정의와 공정, 상식이라고 볼 수 있느냐"고 했다. 또 윤 전 총장의 이른바 '처가 리스크'를 놓고도 "이회창 당시 총재의 자녀 병역 문제도 본선에서 터졌고, 이 때문에 우리는 10년간 야당을 했다"며 "예선에서 거르지 않고 본선에 내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여당이 단독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국민권익위원회발(發)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지목자들에 대한 조치를 한 일을 놓고는 "조금은 유감스럽지만, 그 정도 조치를 한 것은 야당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목 당한 의원 12명 중 1명을 '제명', 5명을 '탈당권유'키로 했다.

홍 의원은 "여당은 사법적 조치 등 뒤에서 사람들을 압박할 무기들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런 당의 국회의원들을 압박할 무기가 없다. 6명 정도만 한 것으로도 대단한 결정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아니었다면)사법적 조치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식으로 뭉갤 수도 있었다"며 "권익위를 못 믿겠다, (민주당 의원 출신의)전현희 위원장을 못 믿겠다는 식으로도 처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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