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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세종시…확진자 ‘3명중 1명’ 국내체류 외국인
이달 15~21일 신규 감염 36%…전체비율의 13.6%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일터 등 선제 검사 확대해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최근 1주일간 국내 체류 외국인 가운데 16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의 13.6%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날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근로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8.15∼21)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신규 확진자는 1665명으로, 이 기간 전체 확진자의 13.6%를 차지했다. 직전 주(8.8∼14)의 11.1%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이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3.8%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신규 외국인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171명(70.3%), 비수도권에서 494명(29.7%)이 각각 발생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충남 106명, 경북 84명, 경남 7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1주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 45명 가운데 16명(35.6%)이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명 중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최근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에 대한 감염이 확산하고 있으니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진단검사에 참여해 달라"며 "특히, 미등록 외국인은 비자 확인 없이도 검사할 수 있고 출입국 관서로 통보되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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