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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신세계 27일 오픈, 문화·예술·과학 접목한 중부권 랜드마크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가 오는 27일 문을 연다.[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가 오는 27일 문을 연다. 이름부터 기존 점포명과 달리한 대전신세계는 쇼핑은 물론 문화·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무장해 중부권 랜드마크를 지향한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으로 백화점 3사의 신규 출점이 모두 진행된 해로 2월 더현대서울, 지난주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이어 대전신세계까지 문을 열면서 휴식, 체험형 콘텐츠에 방점이 찍힌 최신 백화점 트렌드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자연경관 보이는 백화점, 193m 전망대 갖춰

대전신세계는 오는 27일 그랜드오픈에 앞서 25~26일 프리오픈을 진행하며 베일을 벗는다.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되어, 총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중부 지역 최대 규모다.

백화점 영업면적은 9만2876㎡(약 2만8100평)로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총 사업비 6500억원이 투입됐다. 외관의 수직 띠는 한국 전통 건축의 서까래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일반적인 백화점에 창이 없는 것과 달리, 유리 구조물을 도입해 자연을 바라보며 쇼핑할 수 있게 했다.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곳에 자리해 해당 연도를 상징하는 193m의 엑스포 타워에는 아트 전망대와 신세계의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호텔 오노마’가 있다. 중부권의 상징이 될 초고층 엑스포 타워는 256가지의 빛을 사용하며,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기능은 물론 계절별로 자연을 표현한 영상으로 경관 조명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가 오는 27일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아쿠아리움, 복층 옥상정원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도 즐거움을 더한다. 문화센터인 신세계아카데미는 성인과 어린이(키즈) 공간을 따로 나눠 운영한다. 7개 관 943석 규모의 극장과 영어 키즈카페, 미술품 전시 공간인 신세계 갤러리도 문을 연다.

신세계가 그간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한 지역 상권 최적화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오픈과 동시에 선보이는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생로랑, 셀린느 등 인기 럭셔리를 포함해 패션, 뷰티, 잡화, 식품, 생활 등 총 500여개의 브랜드를 준비했다.

대전신세계는 핵심 상권인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을 넘어 승용차로 1시간 30분 내 접근 가능한 전북권의 군산, 전주, 완주, 익산 지역 소비자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대전이 전국적 교통의 요지라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 관광 및 쇼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가 오는 27일 문을 연다.[신세계백화점 제공]

중부권 경제 활성화, 방역에도 만전

대전신세계는 대전시 공모사업을 통해 문을 여는 만큼 지역 현지법인으로 운영한다. 지역민도 우선 채용했다. 새로 채용한 백화점과 호텔 인력 490명 중 대전 현지 채용률은 79%이며 총 3000여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전했다.

그간 노후화되었던 대전엑스포공원을 대전지역의 새로운 심장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포부로 신세계 엑스포 타워와 함께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홍보하는 대전 브랜드 홍보관 ‘꿈돌이 기지(가칭)’도 조성한다. 아울러 대전 대표 로컬 브랜드인 ‘파머스 161’, ‘보물섬 수산’, 홍성 ‘아토한우’, 이승철 쉐프의 ‘스시 호산’ 등도 입점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만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한다. 매장 곳곳 손이 닿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수전대 등에는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을 진행했으며 고객 시설에는 업계 최초로 공기 살균기를 설치했다. 매장 내 30여대의 ‘열화상 AI 카메라’는 0.5초당 20여명의 체온을 동시에 측정해 발열자를 감지하면 고도의 CCTV 시스템과 연동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동선까지 추적해낸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로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앞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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