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낙연은 각각 36% '동률'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차기 대선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두 자릿수대 격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자대결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더 좋은지'를 질문한 결과, 이 지사는 46%, 윤 전총장은 34%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국갤럽이 여야의 가상 양자대결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36%의 지지율을 동률을 보였다.
두 가지 가상대결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세는 비슷했다. 한국갤럽은 "여권 후보가 이재명이든 이낙연이든 윤석열 지지자의 선택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어 "올해 들어 정권 교체론이 유지론을 최소 6%포인트(2월), 최대 21%포인트(4월 재·보선 직후) 앞서고 있음에도 여야 양자 가상 구도에서 여당의 이재명·이낙연이 야당의 윤석열을 앞서거나 비슷한 것은 아직 범야권 규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로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는 1%포인트 내린 52%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2%로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31%였다.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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