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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 완료자 포함, 밤 9시까지 4명 식사 가능”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현행 거리두기 유지 속 백신 인센티브
영업 제한시간 밤 10→9시로 당겨 방역 강화 동시 도모
“2학기 개학, 백신 본궤도 오르는 앞으로 2주가 극복 갈림길”
백신 접종 완료자 2명이 포함돼 있다면 4명까지 저녁식사를 함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9시로 앞당겨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진척도를 고려해 저녁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총 4인까지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음식점·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 시간 단축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2인 제한과 관련해 식당·카페에 한해 백신 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진척도를 고려해 오후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총 4인까지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2주간 시행될 방역 단계를 큰 틀에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유지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을 추가한 것이다.

다만 영업 제한 조치는 더 강화된다. 김 총리는 “식당·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까지로 단축해 방역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수칙 위반자 처벌에 대해선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는 없도록 하겠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방역수칙 이행관리 강화를 위해 모든 지자체에 방역관리 전담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진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한다.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전국 신규 확진자는 1745명이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는 45일 연속으로 네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하루 전 신규 확진자 수는 2152명으로 집계됐다. 만약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설 경우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게 된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인내와 협조를 요청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무엇보다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실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우리가 코로나에 굴복한다면 일상 회복의 길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실 것을 감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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