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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맹우려 불식”...9월 한미정상회담 가닥
문 대통령 유엔총회 대면 참석
바이든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 대면 참석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 문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군 철수로 촉발된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이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로 불똥이 튄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유엔의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대통령이 직접 뉴욕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여부와 관련 “9월 유엔총회가 열리고, 또 참석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될 것 같다”며 대면 참석에 무게를 실었다. 앞서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달 초 뉴욕에서 사전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유엔총회가 화상으로 진행된데 이어 올해도 일부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대면 참석을 적극 추진해왔다. 유엔총회 참석이 한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는 취임 후 매년 유엔총회에 참석했고 그때마다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번 방미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은 아프간 사태로 동맹국 내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대국민 성명을 통해 아프간 사태와 관련 “미국의 이익이 없는 곳에서 싸우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후 미국의 동맹국과 파트너국가 사이에서는 안보 불안이 확산되는 게 사실이다. 미국의 외교정책이 갑자기 바뀔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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