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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범도장군 추념사중 울먹인 文대통령 “역사 반복 되지 않도록"
현충원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추념사를 읽어 가던 중 감정이 격해지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문 대통령의 목소리는 일제강점기 당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한국 민족이 중앙아시아 까지 이주한 사실을 언급한뒤 "그런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떨리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조국을 떠나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까지 흘러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다'며 "우리는,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떨리던 목소리는 억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홍범도'를 쓴 이동순 시인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후 쓴 시를 인용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이동순 시인의 시는 다음과 같다

'나 홍범도, 고국 강토에 돌아왔네/저 멀리 바람 찬 중앙아시아 빈 들에 잠든 지 78년 만일세/내 고국 땅에 두 무릎 꿇고 구부려 흙냄새 맡아보네/가만히 입술도 대어보네/고향 흙에 뜨거운 눈물 뚝뚝 떨어지네”

문 대통령은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한뒤,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며 추념사를 마무리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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