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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빅테크 보험업 진출로 중소 보험사 수익성 저하 우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이 보험업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경쟁 격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소형 보험사들은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다고 봤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영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한국 보험사 중 지배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한 보험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규 진입하는 핀테크 업체들이 기존의 판매 및 마케팅 채널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 경쟁은 기존 보험사 중 일부에 신용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소형 보험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애널리스트는 “모기업의 지원이 없는 중소보험사들은 신규 진입하는 핀테크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일부 보험사는 제휴 및 제3자 플랫폼을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신규 진입하는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MZ세대(2030대)로 고객군을 두고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빅테크·핀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에 맞서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보험사와 보험가입자 간의 상호작용이 대중화되면 데이터가 축적될 수 있다는 기대다. 보험사들은 고객의 행동을 모니터링해 언더라이팅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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