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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안철수, 잘했다…11월 '빅 이벤트' 후 입당해도 안 늦다"
"安 결정으로 외연확장 고리 생겨"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결렬된 일을 놓고 "'국민 경선판'을 만든 후 11월에 있을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빅 이벤트'를 만들고 입당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협상 결렬) 결정은 잘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대표의 결정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성급히 입당해 사라진 외연 확장의 고리가 다시 생겼다"며 "현시점에서 야권은 국민의힘에 매몰돼 있다. 안 대표가 불씨를 살리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대선판에서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된다고 해 과연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갈 것인지 회의적"이라며 "합당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하면 분열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단지 그 가능성을 위해 합당하면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애초 통합이든, 단일화든 당연한 것은 아니다"며 "원래 끝까지 각자 열심히 뛰는 것으로, 남을 위해 출마하거나 처음부터 양보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이언주 의원 SNS 캡처]

이 전 의원은 "그럼에도 안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기꺼이 불쏘시개가 돼줬다"며 "아무말도 없이 끝까지, 어쩌면 자기가 더 큰 재목이었는데 기꺼이 불쏘시개로 타줬다"고 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현 상황은 누가 보더라도 양당이 상호존중을 통한 통합 시너지가 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냉각기를 갖는 게 좋다"며 "어쩌면 안 대표의 역할 여하에 따라 정권교체가 될 수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안 대표도) 단순한 페이스메이커가 아닐 수 있다"며 "그나마 M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후보가 안 대표 외에 누가 있는가. 정치는 상상과 예술의 산물"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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