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개혁·선진국형 경제시스템 구축 등 7대 과제 제시
“무결점 후보만이 야권승리 쟁취 가능하다”…윤석열 겨냥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7일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출마선언식을 열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승리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물로 배를 채우던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에 나선다”며 “이번 대선은 단순히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다. G7의 당당한 일원이 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국정철학과 국가운영의 기본이념은 좌우 이념을 넘어선 국익우선주의”라며 선진국 시대를 열기 위한 국가정상화와 국정대개혁 7대 과제도 내놨다. ▷정치행정 개혁 ▷선진국형 경제시스템 구축 ▷일자리 창출과 서민복지 정착 ▷사회 전반의 공정 회복 ▷사정기구 개혁을 통한 선진국형 사법체계 구축 ▷외교안보 기조 대전환 ▷문화의 다양성과균형 회복 등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통령 중임제 개헌 ▷대통령 긴급명령 동원 포함 노동개혁 추진 ▷로스쿨 폐지 및 사법시험 부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및 경찰 국가수사국 독립 ▷한미간 나토(NATO)식 핵공유 협정 체결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 ▷KBS, MBC 민영화 등이다.
홍 의원은 스스로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그는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지난 시절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며 “경선에 나온 후보들 모두 ‘원팀’이 돼 내각과 당에서 나라 정상화와 선진국 시대를 다 함께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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