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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 “어려운 돌발질문에 곤욕 치르는 중”
이재명 기본시리즈 공동대응키로
윤희숙 "치열하게 논쟁하며 더 공격"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윤희숙 대선 예비후보(가운데)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대담영상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회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희숙 의원이 16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국민의힘 주자끼리 합동 토론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카페를 운영 중인 정병국 전 의원이 함께했다. 사회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맡았다.

윤 의원은 앞서 '정부가 국민의 삶을 모두 책임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최 전 원장의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을 당시 "이번 대선에서 가장 의미 있는 화두"라고 평가하며 '우군'을 자처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공개발언에서 "돌발 질문이 들어오면 어렵다. (정치권이) 정답이 없는 세계다 보니 잘 모르겠다. 그러다 지금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 의원은 "정치권에 어떻게 하면 말꼬리를 잡아볼까 하는 문화가 많아서 고쳐나가야 한다"며 "건설적 토론 문화가 없는데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두 사람이 협력 관계로 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지율이 최 후보보다 낮아 수직적 협력 관계처럼 비칠까 봐 우려도 있었다면서 "이런 위험이 있음에도 대담회 제안에 동의했다. 좋은 정치 문화를 만들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담은 공개 부분 10분에 이어 나머지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향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기본시리즈' 공약에 대해 주자들이 공동 대응하면서 논리적 비판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최재형 캠프 측은 전했다.

대담이 끝난 후 최 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의 경제적 식견을 통해 제 정책을 더 세련되게 만들 좋은 기회였다"며 "근거 없는 비방보다 국민이 원하는 정책에 대한 치열한 토론으로 희망을 주는 경선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 전 원장과 생각이 다른 지점도 있었다면서 "치열하게 논쟁하며 이런 점은 (최 전 원장을) 더 공격해야겠다는 결심도 했다. 열심히 논쟁해 서로 더 좋은 후보가 되겠다"라고 했다.

한편, 최재형 캠프 코로나19 민생대책위원회는 "문재인 정부는 오락가락 방역 정책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방역 대책에 대한 대안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고위험군 백신 접종이 대량 실시된 이후에는 확진자보다 사망자 수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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