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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무형 전문가 전진 배치...현역은 PK·비례 중심 [대선주자 SWOT 분석 ⑤최재형]
계파·진영 넘어 정책 전문성에 우선순위
상황실장 김영우·후원회장 강명훈 변호사
외교안보 천영우·경제 김종석, 정책 담당
정의화·유일호 명예공동선대위원장, 자문
김미애·박대출 등 현역의원 9명 대거 합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뛰는 인사들은 ‘실무형 전문가’로 요약된다. ‘정치 신인’인 최 전 원장의 부족한 정치경력과 정책 전문성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인재’라면 계파와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삼고초려를 불사하는 이유기도 하다. 최 전 원장의 캠프가 ‘열린캠프’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의 1호 영입인재다. YTN 기자 출신 3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을 지내는 등 정무와 공보 측면에서 모두 탁월한 만큼, 캠프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는 상황실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후원회장은 최 전 원장의 50년 지기 친구인 강명훈 변호사가 맡았다. 강 변호사는 최 전 원장의 경기고,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동기다. 최 전 원장이 경기고 재학시절 소아마비로 거동이 어려운 친구를 업고 졸업할 때까지 등하교를 도왔다는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강 변호사는 최 전 원장이 정치 입문을 하기 전 최 전 원장의 입장을 언론에 대변하는 등 물심양면 돕기도 했다.

정책본부에서는 외교안보분야를 총괄하는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과 경제분야를 총괄하는 김종석 전 의원이 눈에 띈다.

천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외교통’이다. 그는 2007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면서 북한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합의를 주도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김 전 의원은 경제학도들의 기본서로 꼽히는 ‘맨큐의 경제학’을 번역한 경제학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거쳐 홍익대 경영대 학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브레인’인 여의도연구원장도 지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최 전 원장에 대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장과 유 전 부총리는 나란히 최재형 캠프의 명예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정 전 의장은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이던 시절부터 최 전 원장에 대해 “국가 업그레이드의 적임자”라고 추켜세우며 그를 정치권 한복판으로 불러들인 인물이기도 하다. 조세와 재정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유 전 부총리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거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에 기용되는가 하면, 탄핵 이후 국정혼란기에 경제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캠프에는 현역의원 9명도 합류했다. 부산경남(PK) 출신, 초선 비례의원들이 대다수인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김미애(초선, 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최 전 원장의 정계 진출 초기부터 ‘우군’으로 활약해왔다. 김 의원은 최 전 원장과 마찬가지로 자녀를 입양한 ‘입양 동지’기도 하다. 박대출 의원(3선, 경남 진주갑)은 전략총괄본부장을 맡아 최 전 원장과 합을 맞춘다. 박 의원은 기획총괄본부장을 맡은 조해진 의원(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함께 최재형 캠프의 ‘탈계파’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수영 의원(초선, 부산 남구갑)이 정책총괄본부장을, 외교정책총괄본부장은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조태용 의원(초선, 비례)이, 교육문화총괄본부장은 정경희 의원(초선, 비례), 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은 조명희 의원(초선, 비례)이, 장애인정책총괄본부장에는 이종성 의원(초선, 비례), 보건의료총괄본부장엔 서정숙 의원(초선, 비례)이 맡았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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