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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한-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대비 업계 간담회
이달 말 7차 협상 예정…"남미 신흥시장 선제 확보"
이경식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우리나라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의 협상 동향과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업계 간담회를 화상으로 열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간 관세 동맹이다. 남미 지역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8%를 차지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우리나라와 메르코수르는 2018년 5월 TA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난 6월까지 6차례 공식 협상을 벌였으며, 이달 말 7차 협상이 열릴 예정이다.

브라질은 메르코수르 전체 인구의 약 79%, GDP의 약 74%를 차지하는 역내 최대시장이다. 자동차 부품과 의약품 수요가 클뿐 아니라 최근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발전소, 항공, 방산 등 프로젝트를 다수 발주하고 있다.

한-메르코수르 TA로 우리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인하되면, 메르코수르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우리 기업의 대(對)브라질 투자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남미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 선점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한-메르코수르 TA를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한-메르코수르 TA가 체결되면 관세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역내 통일된 원산지 규범 도입, 비관세장벽 해소, 지식재산권 등 역내 규범 수준 제고, 우리 기업의 권리보호 강화 등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교역·투자 다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신흥시장과의 FTA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FTA 추진 과정에서 업계를 포함한 국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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