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남·3년전 분양가·전세도 가능”
‘디에이치자이개포’ 에 25만 몰려
15억 시세차익...말 그대로 ‘줍줍’

‘디에이치 자이 개포’(사진)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에서 단 1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84㎡에 12만400명이 신청했다. 4가구를 모집하는 118㎡ 주택에 12만8583명이 신청한 것과 합치면 약 25만명에 이른다. 지역이 강남인데다 3년 전 분양가로 큰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전세까지 놓을 수 있어 청약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에 총 25만여 명이 신청했다. 전용 84㎡는 경쟁률이 12만400대 1로 나타났다. 대형평수에 비해 전세 수요가 안정적인데다 필요한 계약금이 2억8000만원으로, 3억7000만원 수준인 118㎡에 비해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최초 분양가로 84㎡는 14억1760만원, 118㎡는 18억8780만원이다. 현재 이 아파트 84㎡ 평균 매매시세는 약 30억원에 이른다. 3년 전 분양 당시에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 사이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번 무순위 청약은 ‘시세차익 15억 로또’로 통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의 당첨자는 18일 발표된다. 당첨자는 계약금 20%를 계약 체결일인 26일 내에 내야 하며, 잔금 80%는 10월 29일까지 마련하면 된다.

인근 118㎡는 84㎡ 아파트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해 잔금대출은 안 된다. 전매 제한은 있지만 집주인 실거주 의무가 없으므로 전세 세입자를 받으면 해결할 수 있다.

벌써부터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세가 잘 나갈까요?’라는 고민글이 올라오고 있다. 만약 전세 세입자가 10월 29일까지 구해지지 않으면 계약금조차 회수 못 할 수도 있다. 현재 이 단지(총 1996가구) 전세 매물은 640여개에 이른다.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할 때 전월세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소위 ‘입주장’이 선 상태다.

다만 업계에선 학군과 직장이 받쳐주는 ‘강남 아파트’이기 때문에 전세를 구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