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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가계대출 15.2조 증가… 카뱅 상장·전셋값 상승 영향
공모주 청약 증거금 대출 영향
4월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늘어
전셋값 상승에 전세대출도 상승
[그래프=가계대출 증가액]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7월 가계대출이 15.2조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지난 4월 기록한 사상 최대치(16.1조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랐다.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대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7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5.2조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10.3조원) 보다 5조원 가까이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액이 7.7조원으로 전월(3.9조원) 대비 두 배로 올랐다. 이 중 신용대출 4조원을 차지한다.

카카오뱅크, HK이노엔 등 7월 마지막 주 진행된 공모주 청약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마지막 주에만 기타대출이 7.2조원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에 몰린 청약증거금은 58.3조원, HK이노엔은 29조원이다.

청약이 끝난 현재는 대출금이 회수되며 가계대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첫째주 기타대출은 2.7조원 감소했다. 앞서 4월에도 SKIET 청약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수준(16.1조원)으로 증가했다가, 5월 해당 자금이 회수되면서 증가폭이 줄어든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5조원으로 전월(6.4조원) 대비 1.1조원 확대됐다. 은행권에서 전세대출 및 집단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9.7조원 증가해 전월(6.3조원)보다 확대됐다. 주담대 증가액이 6.1조원으로 전월(5.1조원)보다 확대됐으며, 이 중 전세대출이 2.8조원(전월 2.2조원)보다 증가세가 가파르다. 기타대출은 3.6조원(전월 1.3조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도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기타대출 중심으로 5.6조원(전월 3.9조원) 증가했다.

금융위는 "공모주 청약 등 특이 요소를 고려할 때 7월 가계대출은 올해 상반기 월평균 수준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금년 중 가계대출 증가율 5~6%대를 목표로 가계대출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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