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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 “이제 둘째는 바로 나”...다시 그려진 SK그룹 시총지도
백신 모멘텀으로 존재감 커져
그룹 내 시총 5위서 2위 껑충
SKIET도 6월부터 우상향 곡선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최근 몸집을 불리며 SK그룹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이노베이션을 제치고 그룹 시가총액 2위에 오르는 등 SK그룹 상장사의 시총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5만원선에 머물던 주가는 2주도 안되는 사이 두배 가까이 상승해 30만원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7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이 상승마감했고 그중 3거래일이 10% 이상 급등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6월만 해도 14만원선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21만원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SK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한달 전인 지난달 9일 기준 SK그룹 상장사 시총 순위는 SK하이닉스(86조), SK이노베이션(25조), SK텔레콤(23조), SK아이이테크놀로지(14조), SK바이오사이언스(12조) 순이었다. 반도체, 화학, 통신 등 기존 핵심 계열사들이 모두 시가총액 20조원을 상회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엔 양상이 바뀌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가총액 23조원을 돌파하면서 SK하이닉스에 이어 SK그룹 시총 2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기존 핵심 계열사들은 몸집이 다소 줄었다. SK하이닉스는 5조원,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도 약 2조원 시총이 증발했다.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3조원 늘어난 15조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 점이 주가의 상승을 이끌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510 허가를 획득해 보수적으로 1억도즈만 판매해도 매출액은 조단위에 달할 것”이라 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 속에 생산시설을 확대하면서 고속성장이 기대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444억원, 매출액은 33.6% 늘어난 15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2차전지 분리막에서 영업이익으로 직전 분기 대비 29.6% 늘어난 521억원을 거뒀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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