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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2223명, 첫 2000명대 찍어…델타변이가 우세종
전국 곳곳 동시다발…향후 확산세 더 거세질듯
36일 연속 네 자릿수…위중증 12일째 300명대
누적 21만6206명, 사망자 1명↑ 총 2135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를 돌파한 11일 오전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200명대를 기록하면 2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여만, 정확히는 569일(발표일 기준)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누적 21만620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537명·당초 1540명에서 정정)보다 686명이나 늘면서 2000명대를 훌쩍 넘어 2200명대로 곧바로 직행했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의 1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체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어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루 확진자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75명→1704명→1823명→1728명(1729명에서 정정)→1492명→1537명→2223명을 기록해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75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하루 평균 1694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145명, 해외유입이 7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주 초반이었던 8∼9일 이틀간 140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2000명대로 급증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이 총 1405명(65.5%)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 8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서울·경기 지역 확진자가 늘면서 1400명대로 치솟았다.

비수도권은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제주 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 등 총 740명(34.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78명으로, 전날(63명)보다 15명 많다. 이 가운데 2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1명은 경기(18명), 서울(11명), 인천(5명), 광주·전북(각 3명), 충북·충남·전남·경남(각 2명), 부산·대전·경북(각 1명)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13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9%다. 연일 1000명대를 크게 웃도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치명률은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3월 중순(3월 18일·1.00%) 이후 약 1년 5개월만, 정확히는 511일 만에 1% 아래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7명으로, 전날(379명)보다 8명 늘면서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2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15만6200건으로, 이 가운데 1145만192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8만806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8%(1215만6200명 중 21만6206명)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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