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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고기 수급’ 악영향 차단 총력전…김현수 장관 ‘K-ASF 4전4승’ 구슬땀
확진 발생에 일요일 긴급회의
현장 찾아 추가확산 차단 지휘
살처분 돼지 0.02%...“수급 영향 없다”

약 석 달 만에 국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라카돼지열병(ASF)이 재발한 가운데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속하고 과감한 방역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 장관은 ASF 재발에 따른 살처분으로 돼지고기 수급에 악영향이 없도록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국내 양돈농가에서 2019년 9월 첫번째 ASF가 발생한 후 지난해 10월, 올해 5월 이후 네번째 역습인 가운데 김 장관은 매번 링커를 꽂아가면서 현장 곳곳을 찾아 대응하면서 세계 최단기 소강기록을 세워 ‘K-ASF 방역’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ASF 방역 점검 및 대책회의를 오전(지방자치단체)과 오후(농식품부 내부 회의)로 나눠 주재하면서 철저하고 꼼꼼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8일 강원 고성군의 돼지농장에서ASF 확진 사례가 나오자마자 일요일에도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다음날인 9일에는 박병홍 농식품부 차관보와 함께 강원도 현장상황실을 방문, 긴급 초기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확진은 지난 5월 5일 강원 영월의 흑돼지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장은 돼지 2400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돼지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 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ASF 재발에 따른 살처분 돼지는 전체 사육마릿수 1115만마리의 0.02% 수준인 2387마리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추가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돼지고기 공급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이후 가정 수요가 늘면서 최근 도매가는 1kg 당 5138원으로 평년비 7% 높은 수준이다.

김 장관은 “이번 고성군 양돈농장도 방역에 취약한 어미돼지(모돈)에서 발생했다”며 “양돈 농가에서는 모돈사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돈사의 공사를 금지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출입하기 전에 전실에서 손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지자체 등에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 울타리 관리와 멧돼지 수색·포획 등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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