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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文, 백신확보 실패하고 국민들 가스라이팅 하나”
文 “백신 접종 목표 달성 앞당기겠다” 발언 맹폭
“모더나 반토막인데…강 건너 불구경하듯 이상한 말씀”
정연주 방심위원장 선출엔 “제2의 김어준 방송계 등장”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한데 대해 “정말 몰라서 그러시는건가, 아니면 알면서도 국민들 가스라이팅 하시는건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K-방역 자화자찬과 마찬가지로 정부 무능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고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듯 이상한 말씀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OECD 38개국 중 백신접종률이 꼴찌인데도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다”며 “참으로 어이가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월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로 정부는 근거가 희박한 희망고문을 계속했고 오락가락 정책으로 정부 스스로 혼란을 자초했다”며 “백신 선진국들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부스트샷 접종 뿐만 아니라 내년도 접종 물량까지 쓸어 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뜬금없는 소리 이제 제발 그만하시고, 백신 확보 실패에 이제라도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죄하라”며 “청와대 방역기획관 기모란을 비롯한 책임자에 대해 즉각적인 경질을 실시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공석이었던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선출된데 대해서는 “제2의 김어준이 방송계 전면에 등장했다”며 “상식을 가진 일반 국민과 야당의 반대에도 기어이 정연주 전 사장을 방심위원장 자리에 눌러앉은 것은 문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정 전 사장이 노무현 정권 때부터 보여준 편향성과 맹목적 충성에 비춰보건대 어떤 일을 할지는 너무나 뻔하다”며 “정 전 사장이 밖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막아내겠다고 했다지만 그야말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문체위를 열고 언론중재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정부여당이) 입맛에 맞는 방심위원장에 언론중재법 처리로 물샐틈없이 언론통제를 시도하려고 한다”며 “유신정권 때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통제 시도는 이 정권에 화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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