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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자 1700명대 예상…31일째 네 자릿수 기록
어제 오후 9시까지 1574명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이주노동자들이 방호복을 입고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오늘 신규확진자 수는 17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달 넘게 1천명을 넘는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57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649명보다 75명 적었다. 밤 시간대 증가 폭이 크지 않더라도 1600명대 후반, 많으면 1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한 달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31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516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456명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전날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692명으로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직전일(628명)의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그중에서도 대구(120명)·부산(111명)은 단일 지역 기준으로 100명대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여름 휴가철 피서객이 몰리는 강원(30명)·제주(23명) 지역은 인구 대비 확진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다시 40%를 넘었다.

연일 1천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고 있다. 전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직전일(329명)보다 40명이 늘면서 총 369명에 달했다. 지난 6월 한 달간 150명 안팎을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는 4차 대유행 이후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달 7일부터 1주일 단위로 155명→163명→214명→286명→329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총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주간 사망자도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총 확진자 규모 자체를 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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