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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올인원 구독’ 서비스 글로벌 첫 선...EV 대중화 ‘날개’
EV·HEV·PHEV 라인업 대상
英서 月 339파운드부터 이용
보험부터 유지보수비 등 포함
3~24개월...6개월마다 車교체
현지도착 ‘아이오닉 5’ 인도 임박
올인원 구독 서비스 ‘모션(Mocean)’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HEV(하이브리드차),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EV(전기차) 라인업을 위한 올인원(All-in-One) 월간 구독 서비스를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 일정에 맞춰 친환경차 대중화를 위란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5일 현지에서 보험과 긴급출동 지원, 유지 보수 및 수리를 모두 포함하는 월간 구독 서비스 ‘모션(Mocea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월 339파운드(한화 약 54만원)부터 시작하는 구독료로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간단한 클릭으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완전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적용해 원하는 기간과 자동차를 선택하면 며칠 내에 집 앞으로 배달되는 방식이다. 지역 현대차 소매점에서 차량을 받을 수도 있다.

기존 구독 서비스와 차이는 모든 보장을 받으면서도 유연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모션에 가입한 고객은 자신의 일정에 따라 6개월마다 모델을 바꿀 수 있다. 청약 철회는 1개월 전에 신청하면 된다.

구독 서비스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코나 EV’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주요 대상 모델이지만, 올해 선보이는 ‘아이오닉 5’ 대중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영국에서 가장 먼저 인도하는 ‘아이오닉 5’ 출시 일정에 맞춰 새로운 구독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완성도를 높여 유럽 전역에 적용하려는 계획이다.

앞서 ‘아이오닉 5’는 유럽에 배정된 3000대 물량이 사전예약 첫날 완판됐다. 재고 부족으로 소매 판매는 월 1000대를 밑돌았지만, 하반기부터 판매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수출용 ‘아이오닉 5’의 4000대 생산 계획을 확정하며 유럽 공략 채비를 마쳤다. 실제 국내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는 최근 영국 현지에 도착한 상태다. 해당 물량은 조만간 사전예약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2월 현지 구독서비스 업체 ‘온토(Onto)’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현지에 공급된 ‘코나 EV’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까지 유럽에서 누적 합산 5만1397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구독 서비스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법인 상무는 “모션을 통해 현대차가 제공하는 다양한 첨단 친환경차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게 됐다”며 “1개월 결제의 단순성과 유연한 해지 방식으로 고객은 더 풍요롭고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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