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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자동차 업체들,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 40~50%”
5일 백악관 행사에서 전기차 목표 제시 계획
車업계, 목표 달성 위해 정부 지원 강조 전망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운전자가 지난주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50% 수준으로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3를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열릴 백악관 행사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전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정한 목표를 제시하면서 전기차와 충전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입장도 공동 성명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미국 자동차 업체가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전기차 판매 목표는 전문기관의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컨설팅 업체인 앨릭스파트너스는 6월 분석자료에서 최근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은 2%에 불과하며 2030년에 2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목표치를 의무화하거나 2035년 이후 가솔린 차량 판매 금지를 결정한 캘리포니아주의 사례를 따르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업계 자율에 맡기고 있다.

5일 예정된 행사에서 바이든 정부는 향후 2년간 자동차 연비를 매년 3.7%씩 향상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매년 5%씩 향상하도록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까지 매년 1.5%씩만 향상하도록 이 기준을 하향 조정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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