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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의무화 놓고 둘로 쪼개진 미국…찬성 49% vs 반대 46%
CNBC 여론조사…민주당은 찬성 우세, 공화당은 반대 우세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BC방송은 미국인 802명을 대상으로 한 전미 경제여론조사 결과 ‘백신을 의무화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49%가 ‘그렇다’, 46%가 ‘아니다’라고 각각 답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찬성이 반대보다 3%포인트 많았지만, 그 차이는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3.5%포인트) 이내였다.

백신 의무화에 대한 여론은 지지 정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74%가 찬성하고 21%가 반대한 반면, 공화당은 29%가 찬성하고 68%가 반대했다. 무소속 응답자는 찬성 43%, 반대 53%로 나뉘었다.

이미 백신을 접종한 응답자는 63%가 의무화 조치를 지지했으나, 아직 접종하지 않은 응답자는 79%가 의무화에 반대했다.

백신 의무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한 계층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고령층이고, 최대 반대 세력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젊은 미국인들로 조사됐다고 CNBC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과 직종에서 백신 의무화가 필요하느냐는 물음에는 병원 직원(67%), 크루즈 선상(57%), 비행기(54%), 대학 캠퍼스(51%), 연방 공무원(50%)의 순으로 찬성 답변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콘서트장(찬성 46%, 반대 49%), 직장(찬성 40%, 반대 57%), 식당(찬성 38%, 반대 59%), 쇼핑몰(찬성 36%, 반대 60%)에서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최근 미국의 대기업들이 속속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가운데 뉴욕시는 앞으로 식당, 헬스장, 공연장에 입장하려면 고객들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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