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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청정생태 댄싱카니발, 설국관광열차로 가을,겨울 기약
뒤숭숭한 여름엔 암중모색을
댄싱카니발은 10월 간현에서
중앙선 폐선로 관광열차는 1월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원주 관광이 심상찮은 여름을 건너, 국민 백신접종률이 2/3를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올 가을과 겨울을 벼른다.

간현관광지 소금산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미디어파사드 관람석과 대형 문화예술 스퀘어. 출렁다리를 지탱하는 거대한 산은 미디어예술의 스크린이 된다.
섬강변 두개의 산을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

올 가을 미래형 생태관광클러스터 간현관광지에서는 댄싱카니발이 열리고, 겨울의 한복판인 새해 벽두엔 중앙선 폐철로 관광열차가 설원을 가른다.

국내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형 퍼포먼스 축제인 ‘원주 다이내믹댄싱카니발’은 시기를 9월에서 10월로, 장소를 다중밀집형 댄신공연장 대신 거리두기 생태지역인 간현관광지로 변경했다.

원주문화재단은 다이내믹댄싱카니발을 10월 15∼17일, 22∼24일까지 6일간 소금산출렁다리 아래 강원-경기 접경지 섬강변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축제 메인 콘텐츠인 댄싱카니발 경연은 지난 7월부터 참가팀을 모집해 현재 50여 개 팀이 접수를 마쳤다. 참가 팀은 간현관광지 내 미디어파사드 공연장의 절경을 배경으로 색다른 분위기의 퍼레이드형 퍼포먼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펼쳐졌던 원주 다이내믹댄싱카니발

또 다양한 오브제 활용 및 대형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는 다이내믹 콘서트를 비롯해 지역 생활문화 동아리부터 우수 전문 예술단체까지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공연으로 구성된 다이내믹 프린지, 환경체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간현관광지의 소금산 출렁다리와 야간 경관 조명은 그대로 진행된다.

원주시는 지난 1월 폐선된 중앙선 반곡역부터 치악역까지 폐선로에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주변을 관광지로 조성하는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광열차 운행 구간은 반곡역에서 금대리 똬리굴까지 총연장 7706m이며, 921억원이 투입된다. 반곡역과 치악역에 관광열차 스테이션이 설치돼 내년 초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운행중인 원주 레일파크 관광열차. 내년 초에 새로이 운행하는 관광열차는 금빛 똬리굴 구간을 통과한다.

관광열차는 객실 3개로 구성되며, 2편을 운행해 동시에 6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관광열차 운행 하이라이트 구간은 '금빛 똬리굴'이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 개통된 중앙선 철도 치악산 자락 금대리에 위치한 '똬리굴'은 높은 고도차를 극복하기 위해 루프 형태로 건설된 터널이다.

1950m 길이의 똬리굴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환상적인 빛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이곳에는 터널 미술관과 LED 수족관, 갤러리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시가지와 치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난 반곡역 일대 9만8000여㎡에는 철도 역사 기념 공원과 수목원, 중앙광장 등을 갖춘 ‘반곡 파빌리온 스퀘어’가 조성된다.

금대리 일원 7만㎡에는 백척터널과 백척교, 금대1교 터널, 치악역 주변에 IT 기술을 활용한 VR 체험, 미디어 아트, 숲속 탐방길 등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 지역은 자연스럽게 간현관광지와도 연계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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