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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은행 등 금융권도 후순위채 발행 '박차'
KB생명, 700억 검토…지난 5월 사모 이후 첫 공모 후순위채 발행
DGB대구은행, ESG로 후순위채 1000억 추진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와 시중은행이 이에 앞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만기 10년에 5년 콜옵션을 걸고 700억원 규모의 첫 공모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일은 미정이나 이달 24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KB생명의 후순위채 발행은 두 번째로 공모 후순위채는 이번이 처음이다. KB생명은 지난 5월 SK증권을 통해 1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사모로 발행한 바 있다. 당시 KB생명은 후순위채 발행 자금을 독립대리점(GA)채널 영업과 디지털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DGB대구은행도 KB생명과 같은 만기와 콜옵션 조건에 10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이달 5일 수요예측을 통해 13일 발행할 예정이며, 교보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후순위채 발행으로 BIS자본비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 대구은행도 지난 5월 후순위채 수요예측 당시 1000억원 모집에 1500억원의 자금을 받아 흥행을 거뒀다. 대구은행은 후순위채 발행자금을 녹색사업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분야 지원에 사용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목적으로 사용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대구은행의 BIS총자기자본비율은 기존 16.59%에서 0.36%포인트(p) 늘어난 16.95%다.

IB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도 그 기류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조업 뿐 아니라 금융권도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휴가시즌이나, 주요 제조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이 잠시 휴지기를 가진 사이에 금융권이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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