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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코로나19 mRNA 백신 플랫폼 개발 착수
美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 체결
변이 바이러스 대응 가능한 ‘차세대 백신’ 개발 목표
셀트리온 연구진 모습. 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이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3일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트라이링크)와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트라이링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mRNA 플랫폼 기반 위탁개발 및 생산업체(CDMO)로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고유의 백터 및 3세대 캡핑 기술(클린캡)을 보유하고 있어 임상 물질과 함께 기술이전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회사다. 트라이링크는 항원 서열 검증과 함께 독자적인 캡핑 기술 등을 활용해 셀트리온에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주형 벡터 및 mRNA 공정 기술을 제공하게 되는데 셀트리온은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가진 차세대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mRNA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코로나19 야생형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백신을 개발해 상업화하는 것보다 현재 유행 중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시에 벡터 개발과 핵산 및 캡핑 개량 연구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mRNA 공정 설비 구축으로 대규모 임상 3상 물질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mRNA 플랫폼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넘어 항암 등의 타 질환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mRNA 백신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트라이링크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유행하거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도 적용 가능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셀트리온의 자체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에도 적용해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CT-P59)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중화능 및 동물효능시험을 실시하고 있고, 칵테일 항체 CT-P63 개발도 병행하며 코로나19 변이 대응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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